2024년 5월, 우리는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로 떠났습니다. 이번 여행의 주된 목적은 바로 위스키 증류소 투어!
짧지만 강렬했던 5일간의 여정을 기록해볼게요.
Day 1: 에든버러 도착, 여행의 시작!
5월 8일, 퇴근 후 밤 비행기를 타고 에든버러에 도착했어요.
도착 시간이 꽤 늦어서 공항 근처의 Moxy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호텔은 깔끔하고, 짧은 하룻밤을 보내기 딱 좋았어요.
숙소는 공항과 붙어 있어서 약간 비싸긴 하지만, 이동이 편해서 추천합니다!
Day 2: 위스키의 고향, 더프타운
아침 7시에 출발하기 위해, 일찌감치 렌트카를 픽업했어요. 스코틀랜드는 운전 위치가 반대이고, 차선도 반대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해요. 아침 일찍 차를 타고 약 3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더프타운.
글렌피딕 증류소(Glenfiddich Distillery) 투어를 예약해둔 덕분에, 오전 11시부터 본격적으로 위스키 세계에 빠져들었어요.
- 투어는 위스키 제조 과정을 한 단계씩 설명해줘서 매우 흥미로웠고,
- 특히 증류기들이 빛나는 깔끔한 시설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테이스팅! 총 5가지 위스키를 시음했는데, 드라이버는 **드라이버용 드람(샘플 병)**을 따로 주는 센스까지.
점심은 더프타운 시내에서 간단히 샌드위치로 해결하고, 오후 2시에는 발베니(Balvenie) 투어로 이동했어요.
발베니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위스키 브랜드라 기대가 컸는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6가지 위스키를 테이스팅하며 미국인 관광객들과 위스키와 버번의 차이를 논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발베니 투어를 마치고 우리는 **티버트(Tarbert)**로 5시간을 달려 이동했어요.
고단했지만 Starfish라는 작은 숙소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며 휴식을 취했답니다.
Day 3: 아일라 섬, 위스키 성지로의 여정
아침 일찍 Kennacraig Port로 출발해 7시 배를 탔어요. 배는 꽤 큰 편이어서 아침을 사 먹을 수 있었어요.
2시간 뒤, 드디어 도착한 아일라 섬(Islay). 이곳은 위스키 마니아들 사이에서 성지라 불리는 곳이죠.
첫 방문지는 라가불린(Lagavulin).
- 투어 인원이 많았지만, 이탄(peat)과정을 직접 보고 듣는 건 정말 흥미로웠어요.
- 투어 후에는 라가불린만의 익스클루시브 위스키와 기념품(물병, 기타 소품 등)을 듬뿍 샀답니다.
남은 시간엔 아드벡(Ardbeg), 라프로익(Laphroaig), 그리고 보모어(Bowmore) 같은 다른 증류소도 방문했어요. 예약 없이 자유롭게 둘러보는 재미도 좋더군요.
작은 섬이라 한 바퀴 도는 데 한 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고, 위스키와 함께 하는 드라이브도 최고였어요.
여행 중 해프닝도 있었어요. 배 일정이 갑작스레 취소돼 긴장했지만, 다행히 당일 배로 다른 일정에 맞춰 섬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Day 4: 에든버러에서의 하루
아침 일찍 배에서 내려 에든버러로 3시간을 달렸어요.
스코틀랜드 수도에서의 마지막 하루는 정말 알차게 보냈습니다.
- 브런치: The Dome에서 애프터눈 티를 예약했어요. 클래식한 건물과 멋진 인테리어 속에서 우아한 식사를 즐겼습니다.
- 투어: 에든버러 성을 둘러보며 역사의 흔적을 느꼈고,
- 저녁: Howies Restaurant에서 스코틀랜드 스타일의 저녁 식사로 여행을 마무리했어요.
Day 5: 프랑크푸르트로 귀환
새벽 6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일찍 공항으로 향했어요. 짧지만 강렬했던 스코틀랜드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 스코틀랜드 위스키 투어 꿀팁
1️⃣ 사전 예약 필수!: 인기 있는 증류소 투어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놓치기 쉬워요. 글렌피딕, 발베니, 라가불린 모두 최소 한달 전에 예약하세요.
2️⃣ 드라이버용 샘플: 운전할 경우 드라이버용 샘플 병을 요청하면 집에 가서도 테이스팅을 즐길 수 있어요.
3️⃣ 기념품 쇼핑: 증류소에서만 살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위스키와 굿즈를 놓치지 마세요.
4️⃣ 배 일정 확인: 아일라 섬은 배 일정이 유동적이니, 실시간 스케줄 확인은 필수입니다.
5️⃣ 에든버러 추천 코스: 브런치로 The Dome, 저녁엔 Howies Restaurant을 꼭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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