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휴에 남부 이탈리아로 짧고 굵은 여행을 다녀왔어요.
목적지는 포지타노, 아말피, 카프리. 로망 그 자체인 이곳들에서 완벽한 지중해 감성을 누리고 왔답니다. 이번 여행의 시작은 나폴리 공항! 여기서 렌트카를 빌려 본격적인 남부 이탈리아 투어를 시작했어요.
Day 1: 폼페이, 포지타노 도착! 피자로 마무리 🍕
첫날은 나폴리 공항에서 렌트카를 빌린 후 폼페이에 잠깐 들렀어요.
폼페이 투어는 투어라이브 어플로 오디오 투어를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꿀이더라고요. 일반 가이드 투어보다 저렴한데도 설명이 알차서 너무 유익했어요. 덕분에 폼페이의 유적들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답니다.
투어를 마치고 다시 렌트카에 올라 약 1시간 후, 드디어 포지타노에 도착!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Villa Palumbo였어요. 이곳은 마운틴뷰를 자랑하는데, 특히 아침 식사 서비스가 정말 기억에 남아요.
아침마다 직원들이 방으로 신선한 빵, 커피, 과일 등이 담긴 트레이를 가져다줬는데, 테라스에 나가 산과 포지타노 마을을 내려다보며 먹는 아침은 정말 최고였어요. 포지타노 감성 그 자체!
체크인 후에는 너무 피곤해서 근처 피자집에서 피자를 픽업해 숙소에서 먹으며 꿀잠을 잤습니다. 피자의 본고장에서 먹는 피자... 말이 필요 없죠.
Day 2: 카프리섬, 뷰 맛집 투어 🏝️
둘째 날은 카프리섬으로 아침부터 배 타고 출발했어요.
**마리나 그란데(Marina Grande)**부터 시작해, 비토리아 광장, 솔라로 산, 카사 로사, 그리고 산 미켈레 성당까지 쉴 틈 없이 돌아다녔습니다.
솔라로 산에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갔을 때, 섬 전체가 내려다보이는데 이건 진짜 말로 표현 못 해요. 그냥 꿈 같았어요.
오후 4시 30분 배로 다시 포지타노로 돌아왔는데, 하루 종일 돌아다닌 덕분에 다리가 남의 다리 같았어요. 그래도 뷰가 모든 걸 보상해줬답니다.
Day 3: 라벨로와 폭우 ☔
셋째 날은 포지타노에서 **라벨로(Ravello)**로 이동했어요.
Al San Domingo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뷰를 감상한 뒤, **침브로네 정원(Villa Cimbrone Gardens)**을 방문했어요.
여기서 "Infinity Terrace"라는 이름에 딱 어울리는 무한 뷰를 보고 와 진짜 이탈리아 사랑해…를 외쳤죠.
그런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아말피는 가지 못하고 숙소로 바로 복귀했어요.
저녁은 포지타노의 유명 맛집 Chez Black에서 해결했어요. 해산물 파스타가 진짜 미쳤더라고요.
Day 4: 아말피, 그리고 포지타노 야경 ✨
어제 못 간 아말피를 드디어 갔어요.
아말피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레몬소르베를 il pianeta del gelato에서 사 먹었는데, 레몬 향이 코를 때리며 뇌를 깨우더라고요.
점심은 Stella Maris에서 먹었는데, 레몬을 활용한 요리가 진짜 많더군요. 레몬의 도시답다며 감탄했어요.
다시 포지타노로 넘어와 야경을 감상하며 저녁은 Gabrisa에서 마무리했어요. 야경 보면서 와인 한 잔까지. 이건 진짜 영화였어요.
Day 5: 안녕, 이탈리아! 👋
마지막 날은 진짜 눈물의 이탈리아 굿바이.
새벽 6시 비행기였던 터라 어둠이 깔린 포지타노를 떠나 나폴리 공항으로 이동했어요. 이탈리아의 마지막 공기를 느끼며 프랑크푸르트로 귀환.
다시는 못 갈 것처럼 아쉬워했지만, 속으론 "다음엔 로마로 가야지"를 외치고 있었답니다.
💡 여행 꿀팁: 렌트카, 오디오 투어, 그리고 일정
- 렌트카: 남부 이탈리아는 대중교통이 어렵기 때문에 렌트카는 필수. 포지타노 인근 여행할때, 도로가 매우 좁아서, automatic 자동차 선택은 필수! 그리고 큰 차보다는 작은 차로 움직이는게 정신 건강에 유익. 다만, 주차는 공용주차장에 대야 하며, 주차비가 꽤 비싼편(40유로/일. 23년 기준)
- 투어라이브 어플: 오디오 투어는 가성비 최고! 폼페이처럼 넓은 유적지는 어플로 다니는 게 자유롭고 좋았어요.
- 숙소 선택: 포지타노처럼 마켓이나 주요 장소 접근성이 좋은 숙소를 선택하세요. Villa Palumbo처럼 테라스에서 아침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 더더욱 추천!
이탈리아 남부는 로망이 현실이 되는 곳이에요.
짧고 굵게 다녀왔지만, 이번 여행은 진짜 마음속 한 켠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포지타노, 아말피, 카프리를 여행 리스트에 추가해 보세요. 절대 후회 없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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